올해 충남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중간·기말고사 가운데 200건이 넘는 재시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공정하고 투명한 학업성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충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사진)이 충남교육청에서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도내 중·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 재시험 현황은 중학교 66건, 고등학교 153건으로 대부분은 ‘출제오류’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도내 중·고등학교 시험지 보관시설 CCTV 설치현황’은 고등학교는 설치율이 100%인데 반해 중학교는 5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나 의원은 “출제오류로 인한 재시험 문제가 지필평가 문제 출제 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충분히 타당도, 신뢰도 등을 확보해 원래 평가하려 했던 목표를 달성했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중학교 시험지 보관시설 CCTV 설치가 50%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시험지 보관 장소 관리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숙명여고 사건으로 교육계의 신뢰도에 금이 간만큼 충남교육청의 시험지 관리, 시험문제 출제오류 등 신뢰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교육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학업성적이 관리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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