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학교, 신임 소방공무원 185명 탄생
부산소방학교, 신임 소방공무원 185명 탄생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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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기 신임 교육과정 졸업…지역 119안전센터 배치
▲ '부산소방학교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
▲ '부산소방학교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사진=부산소방학교 제공)

185명의 예비 소방관들이 16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지킴이로 현장에 투입된다.

부산소방학교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제24기 신임교육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문용 부산소방학교장과 교직원, 교육생 가족 등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생 대표 졸업증 수여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부산소방학교장 식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졸업하는 제24기 신임 교육생 185명은 지난 7월 30일 입교해 지난 16주 동안 사다리 설치, 공기호흡기 착용훈련 등 화재대응활동의 기본적 동작을 비롯해 화재진압 4인 조법, 실물화재훈련 등 팀 전술훈련으로 화재대응능력을 키웠다.

더불어 로프 등반·하강, 응급처치 등의 훈련으로 안전한 인명구조는 물론 응급처치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이들은 이달 하순부터 부산(78명)·울산(47명)·창원(60명) 지역의 119안전센터에 배치된다.

이날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은 수상한 허광수 교육생은 "최우수상은 저 혼자만의 결과물이 아니라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동기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장에 나가서도 소방학교에서 흘린 땀과 초심을 잊지 않고 계속 노력해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멋진 소방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졸업생 중에는 부자(父子) 소방관이 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웅 졸업생 아버지 이길하 소방령은 현재 경남 창원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이재웅 졸업생은 "아버지가 소방관으로서 당당하게 TV 프로그램에 나와 활약하시는 모습을 보고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며 "이제 아버지가 가신 길을 따라갈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와 함께 형제가 함께 소방관이 된 가족도 탄생했다. 이수현 졸업생의 아버지인 이만우 소방위는 경남 창원소방서에서, 동생인 이수빈 소방사는 경남 통영소방서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이수현 졸업생은 "힘든 수험기간에도 아버지는 체력시험을, 동생은 필기과목을 헌신적으로 도움을 줘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며 "가족 소방관 3명의 힘을 합쳐 3배 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리고 활동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