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김시영 학생, 우리나라 학생 최초 일본 ‘군마대 대학원(작업치료)’ 합격
구미대 김시영 학생, 우리나라 학생 최초 일본 ‘군마대 대학원(작업치료)’ 합격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11.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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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김시영 작업치료과 전공심화과정(4년) 학생이 최근 일본 ‘군마대학 대학원’ 합격통지서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구미대)
구미대 김시영 작업치료과 전공심화과정(4년) 학생이 최근 일본 ‘군마대학 대학원’ 합격통지서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구미대 제공)

경북 구미대학교 김시영 작업치료과 전공심화과정(4년) 학생이 작업치료 전공 우리나라 학생으로는 처음 일본 ‘군마대학 대학원’에 합격했다.

18일 구미대에 따르면 군마대학은 일본 동경 인근 군마현 마에바시에 있는 국립대학교로 김시영 학생은 이 대학 보건학부 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특히 JLPT(일본에서 시행하는 일본어능력시험) N1(단계별 N5→N1)과 작업치료사 면허를 가진 그가 군마대학에 도전한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군마대학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 전문직 간 연계교육) 프로그램 중점 대학으로 아시아권 나라에 이 프로그램의 교육과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노인 인지치료에 관심이 많아 한국 보다 앞선 일본 고령화 사회의 작업치료 분야를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육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진학의 이유가 됐다.

일본 여행과 구미대 어학연수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일본과 인연을 이어온 그는 이제 유학생활의 성공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모으고 있다.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겠다는 야무진 각오다.

김시영 학생은 “유학은 어학능력이 필수인 것 같다”며 “JLPT N1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지도교수님이 유학을 추천해 주신 것이 동기가 됐고, 전공 관련 대학정보와 진학 준비과정을 꼼꼼히 지도해 주신 결과”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윤미 지도교수(학과장)는 “큰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최종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김시영 학생 경우도 유학이 최종목표가 아니듯 우리나라 노인 인지치료 분야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