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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평화국제대회,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 요구
아태 평화국제대회,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 요구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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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 이재명지사 방북요청 및 평양 옥류관 분점 설치 등 별도 논의
경기도, 아·태 평화번영 위한 국제대회 고양서 개최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규명과 유골 봉환 등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이날 리종혁 북측 대표는 이재명지사의 방북을 제안, 성사될 경우 평양옥류관 분점 등 남북 협력사업이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가 주최,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리종혁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를 포함해 중국, 필리핀, 몽골,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 해외 9개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환영사에서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리종혁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고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시아 평화경제 공동체의 중심으로서 모두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남과 북,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손을 맞잡고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을 경기도가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축사에서 “남북 온 겨레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공존·공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길을 찾았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 각국이 평화를 기반으로 함께 잘 살 수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 “이 모든 고통과 아픔, 슬픔은 바로 전쟁과 분쟁으로 인해 힘없는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암울한 역사”라면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와 함께 평화공존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경기도의회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정립 없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면서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는 법”이라고 강조하고 “일본당국은 과거 조선인민에게 끼친 일제의 죄악을 절대로 용납지 않으려는 결연한 의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면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허상수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이사장과 박인호 건국대교수, 여혜숙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공동발표문에는 △강제동원에 대한 전쟁 범죄규정 및 규탄 △일제가 강요한 인적, 물적, 정신적 수탈에 대한 진상조사와 실태 고발을 위한 협력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 조형물 등 평화공원 조성 △희생자 유해 발굴 유골 봉환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재단 설립 △국제대회 및 토론회, 전시회 방문 등 교류 협력사업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6일 ‘아시아태평양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끝난 뒤 고양 엠블호텔 로비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지사의 방북초청과 관련해 여러 차례 북측에서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방북 시기에 대해 이 부지사는 “구체적인 일을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지사는 “기존에 발표했었던 북측과의 합의를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기 위해 애썼다”라며 “다만 유엔의 제재 국면 하에서 가능한 농업, 산림, 보건의료, 체육, 관광분야 등에 대한 협력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ml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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