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회장 회삿돈 유용의혹 언론갑질…모든 법적조치"
BBQ "회장 회삿돈 유용의혹 언론갑질…모든 법적조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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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법적 대응 준비중
 

제너시스BBQ그룹이 윤홍근 회장의 회삿돈 유용 의혹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BBQ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윤홍근 회장의 자녀에 관련된 내용이 KBS 보도를 통해 나간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관련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전날 보도를 통해 윤 회장이 회삿돈을 아들의 미국 유학 자금 및 생활비로 유용했다는 의혹 제기했다. BBQ는 방송이 나가기 전인 지난 9일 법원에 해당 보도와 관련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BBQ는 "BBQ가 신청한 방송금지가처분 중 법원이 일부 기각한 부분은 물론 인용한 부분까지 자극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며 "법원 결정을 무시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언론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제보에 대해 설명하려 했으나 KBS가 이를 지속적으로 외면한 채 무리한 취재 방식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BBQ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전임 미국 법인 CFO의 악의적이고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며 "제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제시된 유학비용 관련 자료에 대해서는 "비공식적 문서에 불과하고 실제 집행도 되지 않았다"며 "BBQ는 실제 비용을 송금한 객관적 자료가 있다"고 해명했다.

회장 아들이 학생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법인 직책을 받는 식으로 취업 비자를 발급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회장 아들은 하버드대학교 서머스쿨에 입학한 바 있고 당시 학생 비자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었다"며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BQ는 "다분히 악의적 제보를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무리하게 꿰맞춰 보도한 것"이라며 "공영방송인 KBS가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이미 소명된 부분도 사실처럼 보도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