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사회복지시설에 생명마스크 설치
제천시, 사회복지시설에 생명마스크 설치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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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연마스크 전달에 앞서 충북사회공동모금회 이명식 회장(사진왼쪽)이 이상천 제천시장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제천시)
지난 15일 방연마스크 전달에 앞서 충북사회공동모금회 이명식 회장(사진왼쪽)이 이상천 제천시장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제천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천시희망나눔콜센터는 지난 15일 제천시청을 방문하여 사회복지시설에 비치하기 위한 화재대피용 방연 마스크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김면식 제천시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제천소방서 관계자를 비롯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명식회장과 제천시희망나눔콜센터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연 마스크 1040개(1600만원 상당)의 기탁증서가 전달됐다.

방연마스크 후원사업은 화재사고의 인명피해 43%, 사망자 69%가 연기로 인한 질식사임에 착안하여, 사전에 방연마스크를 비치함으로써 화재발생시 대피시간을 확보하고 구조의 골든타임을 연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전국적으로 화재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에서 4만4178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제천시는 90건의 화재로 78명의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초기 대피가 늦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의 경우 매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여 화재대책에 취약한 사회복지 시설에 방연마스크를 비치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들의 후원모금을 통하여 구입비용을 마련했다.

심재석 센터장은 “지난 제천 화재참사로 대비 없는 재난은 언제든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후원한 마스크가 실제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방연마스크는 제천지역 88개의 사회복지시설 중 노인, 장애인 등 화재대응력이 약한 시설이용자가 있는 64개소에 보급할 예정이다.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