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도 해양조사 받아들일 수 없다”…日, 또 트집
“韓 독도 해양조사 받아들일 수 없다”…日, 또 트집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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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기관이 독도 근방 해양조사 내용을 공표한 것과 관련 또 다시 트집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16일 “한국이 독도 주변 해역 등에 측정기구를 설치, 분석을 진행한 최신 작업 등을 보고하는 문서를 공표했다”며 “일본 정부가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입장에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올해 들어 3∼11월 4차례에 걸쳐 울산∼포항∼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선 2000호를 동원해 해류 흐름과 세기, 수온, 염분을 조사했다고 전날 밝혔다.

산케이는 "선박자동식별장치 기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의 국립 부경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의 해양조사선 '나라'가 독도 근해에 최소한 수 시간 머물렀다"고 전했다.

또 "독도 주변의 일본 영해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이 확인되면 2006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관련 도발 강도를 점차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 5월 일본 외무성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문구를 외교청서에 기록하며 국민들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올해 역시 방위백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14년째 이러한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월에도 한국 해양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로 보이는 활동을 했다며 한국 측에 두 차례 항의한 바 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항의했다.

일본의 항의와 관련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며 일본 측 항의를 일축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