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 만족도 직방·다방 동점…"허위매물 근절 숙제로"
부동산 앱 만족도 직방·다방 동점…"허위매물 근절 숙제로"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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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대상 설문 결과 발표

부동산 앱 만족도 조사에서 다방과 직방이 동점을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이용자 중 34%가 허위·미끼 매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다방과 직방 네이버 부동산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시행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정보 앱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및 상품,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5점 만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 업체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설문자 중 허위·미끼매물 이용 경험자가 409명(3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보다 정확한 매물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위매물 이용 경험자 중에서 각 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허위매물 신고제도’ 이용자는 86명에 불과했다.

업체별 종합점수는 다방과 직방이 각각 3.59로 동일했으며, 네이버 부동산이 3.52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 다방이 3.68로 직방(3.66)과 네이버(3.63)를 근소하게 앞섰고, 서비스 호감도에서는 직방이 3.55로 다방(3.53)과 네이버(3.46) 앞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 상품 부문은 3개 분야로 세분돼 '앱 이용 편리성'과 '부가정보 다양성' 측면에서 다방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매물정보 정확성'은 직방이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단위:점).(자료=소비자원)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단위:점).(자료=소비자원)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