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바람에 해외 제품 관심도 '급증'
간편식 바람에 해외 제품 관심도 '급증'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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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사이트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간편식 '인기'
싱가포르 간편식 '오탁오탁'. (사진=Qoo10 제공)
싱가포르 간편식 '오타오타'. (사진=Qoo10 제공)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식품업계에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국내 제품뿐 아니라 해외 간편식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16일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에 따르면 생선살을 갈아 향신료와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반죽한 '오탁오탁(Otak Otak)', 숯불에 구운 닭꼬치 '야키토리' 등 싱가포르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싱가포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하나인 카야 토스트의 핵심 재료인 카야 잼도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전통 간편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코코넛 소스에 쇠고기를 넣고 조린 '렌당(Rendang)'을 비롯해 볶음밥 스타일의 '나시고랭', 쇠고기 스튜 '라원(Rawon)' 등 완제품들을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제품들이 있다. 아울러 '인도미 미고랭 라면'도 별미로 각광받고 잇다.

간편식 시장 규모가 약 19조원에 달하는 일본 제품들도 Qoo10 고객들이 즐겨 찾는 품목이다.

뜨거운 물에 된장 스프와 건더기를 풀면 바로 즉석 된장국이 완성되는 '마루코메 즉석 미소된장', 밥도둑 김조림으로 불리는 '고항데스요' 등 입맛을 돋궈주는 짭짤한 반찬 종류들이 인기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직구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6956억원을 기록했고, 음∙식료품 직구액은 1657억원에 달한다.

식품 개별 제품의 단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패션∙의류 제품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Qoo10 관계자는 "간편식이 한끼 식사를 대충 때우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요리로 인식되면서 시장의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을 통해 전세계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게 되면서 제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고 전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