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살린 프랜차이즈 매장 '눈에띄네'
지역 특색 살린 프랜차이즈 매장 '눈에띄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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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복 입은 KFC 커넬샌더슨 동상 인기
스타벅스 문경새재점, 국내 최초 좌식 매장
KFC 제주 중문점, 맥도날드 경주 용강 DT점, 스타벅스 문경새재점, 할리스커피 부산 달맞이점. (사진=각 사 제공)
KFC 제주 중문점, 맥도날드 경주 용강 DT점, 스타벅스 문경새재점, 할리스커피 부산 달맞이점. (사진=각 사 제공)

외식업계가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매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의 문화나 역사, 위치적 특성이 적용된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브랜드 KFC는 지난 10월 제주 중문점에 해녀복을 입은 커넬샌더스 상을 설치했다. 제주도 해녀 문화를 반영해 하얀 정장이 아닌 해녀복을 입힌 것이다. 

한 손에는 해산물 대신 치킨이 가득 든 그물을 다른 한 손에는 치킨 한조각을 들고 있어 재미를 자아낸다.

KFC 관계자는 "제주도만의 문화색을 더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발길도 이끌고자 이러한 아이디어를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에 위치한 맥도날드 역시 남다른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맥도날드 경주 용강 DT점은 전통 한옥 구조의 기와집과 같은 모습으로 지역적, 역사적 특성을 보여주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문경새재에는 내·외관 모두 전통 한옥 구조로 설계한 스타벅스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문경새재는 선비들의 과거길로 유명한 곳으로, 옛길을 따라 펼쳐진 자연경관과 함께 복원된 주막 및 다양한 유적으로 역사적, 민속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스타벅스는 문경새재의 이러한 역사적 특성을 반영해 한옥 디자인은 물론 한국식 정원, 기와 지붕, 2층에는 국내 최초로 좌식 매장을 만들었다.

부산 달맞이길에는 특별한 할리스커피 매장이 있다. 부산 달맞이 길은 푸른 바다, 백사장, 동백숲,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부산 팔경 중 하나다.

할리스커피 부산 달맞이점은 이러한 부산 팔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길 위쪽에 산장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목조 건물로 지어져 있어, 산 속으로 캠핑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부산 시내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테라스 자리를 보유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