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건설기업 '해외시장 진출' 강화
중소·중견 건설기업 '해외시장 진출' 강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1.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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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확대·동반성장 인센티브 부여
KIND, 세부 사업구조 확정해 '전략 수립'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동반 진출 대기업에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가 세부 사업구조를 확정하고, 구체적 추진 전략을 수립토록해 중소·중견기업이 체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한 것으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촉진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투자개발사업 시장 확대에 대응한 정책 지원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우선, 신용도 및 담보력 부족으로 해외 진출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수주한 우수 사업에 대해 사업성 평가 수수료도 지원한다.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반 진출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수출금융 시 우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 지원 대상 선정 시에는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채용자에 대한 해외 현장 훈련 지원(OJT)비용을 상향하고, 지원 대상 및 기간을 확대했다.

여기에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전문가 파견 컨설팅 등 중소기업 상담·자문 기능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거점(2개소)을 운영할 예정이다.

투자개발사업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투자개발사업의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위급 외교와 국제금융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발굴·협의된 투자개발사업의 세부 사업구조를 정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해 국내기업 동반진출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신남방지역(아세안·인도 등)과 북방지역(독립국가연합·러시아·동유럽 등)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오는 2022년까지 각각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연구개발 사업안.(자료=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연구개발 사업안.(자료=국토부)

이밖에도 국토부는 지난 10월31일 확정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 따라 공공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중 유동자금을 영세한 중소 건설 신기술 개발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도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는 공사의 경우 턴키 발주가 가능토록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경훈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올해 안으로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의 시범 투자 대상사업을 확정하는 등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이자 함께 성장하는 상생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건설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