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영어 영역, 대체로 평이했지만 지난해보단 변별력 있어
[2019 수능] 영어 영역, 대체로 평이했지만 지난해보단 변별력 있어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11.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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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절대평가 도입 의식해 전체 등급 간 변별력 고를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 측정을 목적으로 출제됐다.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던 수준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출제본부에 따르면 이번 영어 영역 시험은 교육과정 기본어휘와 시험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들이 사용됐으며 영어의 유창성과 정확성을 강조해 수험생들의 균형 있는 언어사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어법과 어휘 문항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너무 어려운 문항과 쉬운 문항이 줄어들었으며, 1‧2등급 성적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해 수능에서는 빈칸을 추론하는 문항 4개 중 1개만 EBS 연계지문이었던 데 반해 올해는 2개 문항이 EBS 연계지문이었으며 빈칸에 들어가는 답이 지난해 수능의 긴 어구나 절 단위였지만 올해는 짧은 어구나 단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어휘추론 문항이 지난해 2개에서 올해 3개로 늘어난 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어휘를 추론하는 문제들이 중상위권 수험생들 간 등급을 정리하는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꼈을 문제로는 앞문장과 뒷문장의 논리적 관계를 추론해 빈칸을 채워야 하는 34번 문항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는 대부분 일상생활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평이한 수준들의 문항들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영어 영역 시험이 종료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것을 의식해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전체 등급 간 변별력을 고르게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수능 영어 영역에서는 점수에 따라 1등급(90점 이상)부터 3등급(70점 이상~80점 미만) 등 등급으로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됐다.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