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타이어 펑크나고 화장실 갇히고…수능 해프닝 ‘속출’
[2019 수능] 타이어 펑크나고 화장실 갇히고…수능 해프닝 ‘속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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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웃지 못 할 다양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광주·전남의 늦깎이 수험생 A(38)씨는 전날 ‘야근’으로 늦잠을 자 이날 오전 7시 58분께 급하게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해 겨우 경찰차를 얻어 타고 고사장에 입장했다.

이날 오전 7시 6분에는 일찍 집을 나서 광주 남구 봉선동 고사장까지 여유롭게 가던 한 여고생이 탄 차량의 바퀴가 펑크 나면서 경찰이 출동해 순찰차로 이송해주기도 했다.

경기도에선 더 황당한 일이 있었다. 한 수험생이 화장실에 씻으러 갔다가 갇혀 버린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오전 6시44분께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서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고장난 문고리를 부순 뒤 수험생을 구조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수험생은 급하게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전주에선 한 수험생은 전주사대부고가 시험장이지만 전북사대부고로 착각해 잘못 입실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험장이 다른 사실을 오전 7시48분께 확인하고 인근에 있던 경찰차량의 도움을 받아 오전 8시11분께 6.8km가량 떨어진 전주사대부고에 정상 입실했다.

건강 이상 증세가 발생해 결국 시험을 끝까지 치르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광주에서 A양이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뒤 화장실에 갔다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하며 쓰려졌다.

이를 발견한 감독관의 신고로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양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