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대연 혁신도시 개발 ‘박차’
문현·대연 혁신도시 개발 ‘박차’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12.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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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실시계획 정부 ‘최종 승인’
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핵심 시설인 문현 혁신도시와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거주지로 개발될 대연 혁신도시의 실시계획을 정부가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정부는 전국 16개 혁신도시의 개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9일 국토해양부가 문현 및 대연혁신도시의 실시계획안에 대한 서면심사를 거쳐 이를 최종 승인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르면 12일께 관보 고시를 통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연혁신도시의 실시계획은 기반시설 중 도로부분이 제외된 것을 빼고는 개발계획이 그대로 반영됐고, 자산관리공사 등 4개 이전기관이 오랜 논란 끝에 통합개발 지구에 참여키로 결정한 문현혁신도시는 개발계획에 비해 통합개발 면적이 확대돼 실시계획안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문현혁신도시 이전기관 통합개발지구인 ‘파이낸시아’를 건설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문현혁신도시의 공동주택 공사 발주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하는 등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업계는 시공 이익이 확정된 관급공사나 다름 없는 대연혁신도시의 2천100세대 규모 아파트 공사 발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갑작스레 불어닥친 경제위기 속에서 이같은 알짜배기 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시공사 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가 부지조성만을 계획한 반면 문현, 대연혁신도시는 건축계획까지 포함된 데다 이전기관의 통합논란까지 불거져 실시계획 승인이 늦어졌다”며 “대연혁신도시는 일반분양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시공사가 대물변제를 통해 분양을 책임지는 발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대연혁신도시의 실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공사규모 확정 및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 11월께 본격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방식이 유력하며,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상가지역은 별도로 발주하거나 매각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문현혁신도시의 경우, 도시공사 창설 이래 최초로 10%지분 참여로 출자를 결정한 만큼 내년 7월 착공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