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내년 만날 것”
펜스 부통령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내년 만날 것”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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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내년 1월1일 이후 이뤄질 것”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 측이 과거 협상 후에도 핵폐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하며 “과거 정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다소 경계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핵 검증 없이 선 경제제재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 시켰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북한의 약속만 믿고 제재를 풀거나 경제적 지원을 해줬지만 이후 그 약속은 다시 깨졌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7일 거듭 속도조절론을 펼치며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나도 제재를 없애곤 싶지만 북한도 호응해야 한다"고 선 경제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이번 발표로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고위급회담이 무산되며 등장한 북미정상회담의 동력이 상실됐다는 우려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