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쉬완스 약 2조원에 인수 확정
CJ제일제당, 美쉬완스 약 2조원에 인수 확정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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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 인프라 확보…현지 시장 공략 가속화
CJ제일제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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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15일 종속회사 CJ푸드가 미국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약 2조88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CJ 푸드는 현지법인 인수를 위해 설립된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 및 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고,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CJ제일제당은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자사 식품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쉬완스는 냉동 피자·디저트 등을 판매하며 미국 냉동피자 소매시장 점유율 2위(19%)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1952년 아이스크림 업체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에 400개 물류센터와 4500대 배송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원(홈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제외)을 기록했으며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