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기버스 운행된다…1711·3413·6514번
서울시내 전기버스 운행된다…1711·3413·6514번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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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까지 전기버스 3천대 규모로 확대
서울시내 첫 전기버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첫 전기버스. (사진=서울시 제공)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전기버스'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3개 노선에 전기버스 29대를 연내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차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1711번 노선의 전기버스가 이날부터 운행된다.

이날에는 우선 노선 차량 중 전기버스 1대만 투입되고, 오는 20일까지 9개의 모든 버스가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바뀔 예정이다.

1711번은 국민대학교 앞에서 평창동, 경복궁역을 지나 시청, 서울역, 용산, 공덕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이달 26일부터는 3413번 노선에 순차적으로 전기버스 10대가 투입된다. 3413번은 강동구 강일동에서 잠실역, 수서역을 오가는 차량이다.

또 6514번(양천공영차고지~서울대) 10대는 다음달 5~10일 운행을 시작한다.

전기버스는 9~11년 이상 운행한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투입된다. 해당 버스에는 전기버스임을 표시하는 하얀선이 칠해지고 '친환경 전기버스'라는 문구가 적힌다.

운행 간격은 8~35분이다. 정류소 도착시간은 해당 버스가 지나는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표출된다.

시는 시범운행기간 제작사별 차량 성능과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사후관리 등을 점검해 '서울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향후 전기버스 도입 정책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2025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보다 진일보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을뿐더러 도입되는 전기 시내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버스 29대의 제작사는 현대차, 에디슨모터스와 중국 제조사 하이거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