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종합) "6·9월 모의고사 반영…전년 같은 출제 기조"
[2019 수능] (종합) "6·9월 모의고사 반영…전년 같은 출제 기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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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위원장 "EBS 연계율,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국어 오탈자 발생 송구…인쇄 후 오류 발견 정오표 배부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이강래 출제위원장(가운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반응이 지표가 됐다.

또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한 문제가 출제됐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15일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예년과 같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특히 올해 수능은 두 차례 시행되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추이를 감안해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며 "탐구영역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영역별 EBS 연계율은 영어가 73.3%로 가장 높고 국어는 71.1%였다. 나머지 영역은 70%를 유지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어 문제지에 발생한 오탈자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탈자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 위원장은 "국어 문제지에 발생한 오탈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시험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문제지가 인쇄된 이후인 토요일에 오류 사실을 발견했고,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토위원장을 맡은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출제본부 내 검토진이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고, 오·탈자 확인도 하지만 980문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사후에 이런 일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수능 응시생은 모두 59만4924명이다.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특별관리 대상자(중증 시각장애 수험생)는 오후 9시43분에 시험을 마친다.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접수된다. 이후 이의신청 심사(20~26일)를 거쳐 오는 26일 정답이 확정 발표되고 다음달 5일 수험생에게 수능 성적이 통보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