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반(反)문 연대론 적극 찬성…보수 '단일대오' 이뤄야"
오세훈 "반(反)문 연대론 적극 찬성…보수 '단일대오' 이뤄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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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출마설엔 "출마 결심하기는 이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뉴힐탑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뉴힐탑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일 "보수 단일대오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반문(反문재인) 연대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생포럼 창립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 투톱(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정책실장)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이 정권이 독선과 폭주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계파 갈등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어느 정당이든 정치 노선이나 계파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시점에 지나치게 불거지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지금은 화합하고 통합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 '반문연대'를 만들어 가자는 데 오히려 힘이 실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이 어려울 때 나갔던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라며 답변을 흐렸다. 이에따라 정계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말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 뒤,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지난해 2월 탈당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한국당 소속은 아니지만, 입당설과 함께 내년 2월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전시장은 "2∼3일 전 조강특위 위원이 교체되면서 전당대회 일자가 정해졌고 한창 지도체제나 전당대회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지금 출마를 결심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