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기대"
文대통령, 푸틴과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기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1.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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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네 번째 한러 정상회담
푸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있게 발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한러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 상황을 비롯해 양국 교역량 증가에 함께 만족감을 표했다.

한러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다"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러시아 측에서 마트 비옌코 상원의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주 한국에서 개최된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도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아주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 양국은 교역량의 확대나 인적 교류의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 간의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런 좋은 협력이 계속 이어져서 수교 30년이 되는 2020년에는 양국 간 교역량이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을 달성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며 "우리 양국이 늘 이야기 고리가 많다. 현재 교역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러시아 최대 교역국이라면서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한다. 작년에 상호 러한 교역량이 27% 증가했다"며 "올해 들어서 또 2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