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실종된 대학생 시신…내일 부검 예정
석촌호수서 실종된 대학생 시신…내일 부검 예정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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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실종된 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내일 중 부검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낮 12시 18분께 석촌호수에서 소방 당국과 물속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발견한 남성 시신 1구의 지문 감정 결과 실종된 조 모(20·남)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발견 당시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휴대폰 등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노트북과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부검은 이르면 1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사망원인은 확인할 수 없고 부검 후 조사를 마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이달 8일 0시께 서울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연락이 끊겼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조씨는 택시를 탔다가 다시 내린 뒤, 오전 1시경 석촌호수 동호수 근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후 조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된 동쪽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물가 쪽을 비추는 다른 CCTV 화면에 물이 일렁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조씨가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물에 빠지게 된 직접적 경위가 아직 불분명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