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사상최대 규모
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사상최대 규모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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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미국 냉동식품 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앞두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컴퍼니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2조원대 초반으로 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지난 2011년 대한통운을 1조98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CJ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어 상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쉬완스는 냉동 피자·디저트 등을 판매하며 미국 냉동피자 소매시장 점유율 2위(19%)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다. 1위는 네슬레다. 이 회사는 지난 1952년 아이스크림 업체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에 400개 물류센터와 4500대 배송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매출액은 약 2조2400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재무적투자자(FI)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JKL파트너스는 최대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NH투자증권이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모아 인수 금융을 주선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지분은 약 80%로 나머지 20%는 쉬완즈 경영진이 보유하되 우선매수권 조항을 추가했다. 제3자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쉬완스 적자사업부인 홈서비스(Schwan‘s Home Service) 사업부문은 인수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