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지 '포항', 특별재생사업으로 활력 찾기
지진피해지 '포항', 특별재생사업으로 활력 찾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1.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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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일대 특별 지정해 2257억원 재정 투입
지역민 주거안정 위한 임대주택 등 조성 계획
포항 흥해 특별재생계획 구상안.(자료=국토부)
포항 흥해 특별재생계획 구상안.(자료=국토부)

정부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를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2257억원의 재정을 지원한다. 지역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과 대대적인 방재기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계획 및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흥해읍이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는 지난해 11월15일 진도 5.4 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특위는 지진에 따른 주택 및 공공시설 파손 등으로 해당 지역 공동체가 붕괴됐으며, 지역 주민의 심리적 불안 및 인구 유출, 지역경기 침체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약 120만㎡ 부지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재생 보조금 490억원과 부처 연계사업 828억원, 지자체 사업 839억원, 공기업 사업 100억원 등 총 2257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커뮤니티 거점시설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방재기반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도 도시재생특별위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 중 14곳의 도시재생계획에 관한 국가지원사항을 확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14곳의 사업유형은 △중심시가지형 3곳 △일반근린형 2곳 △주거지지원형 6곳 △우리동네살리기 3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국비 1971억원과 지방비 2635억원, 공기업 및 민간투자 3356억원 등 총 7962억원 규모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도시 쇠퇴를 막기 위해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라며 "경제·환경·사회·문화적으로 쇠퇴한 도시의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