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이어…SK이노, 폭스바겐社 배터리 수주
LG화학·삼성SDI이어…SK이노, 폭스바겐社 배터리 수주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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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向 전기차 배터리 공급예정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社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수주를 달성한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까지 수주를 따내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폭스바겐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게 됐다.

14일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미국 및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물량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과 유럽공장에서 생산해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신규 배터리 공장 최종 후보지로 미국 내에서 3~4곳, 유럽지역에서도 헝가리를 포함해 부지를 검토 중이다.

공급물량이나 가격 등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유동적인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유럽 신설 공장의 생산규모 및 이에 따른 총 투자금액은 아직 검토 중이다. 향후 폭스바겐 공급물량 변동 및 추가 수주를 염두에 두고 증설 계획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K이노베이션의 뛰어난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과 안정적 공급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말 서산 배터리 2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될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2년경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20GWh까지 확대된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