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앤장 불화? 소신껏 일했고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였다"
김동연 "김앤장 불화? 소신껏 일했고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였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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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홍남기 경제팀과 아주 좋은 조화 이룰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인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비행기 조종 VR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창업공간인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해 비행기 조종 VR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13일 "지난 1년5개월간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소신껏 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건국대 캠퍼스에서 '기술혁신형 창업 관련 경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그분이나 저나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였다"고 말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여러 생각과 방법, 표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부총리는 "소신과 엇박자에 대해 어떤 분은 소신을 강조하고 어떤 분은 엇박자라고 표현한다"며 "제 나름 소신껏 한 것이 생산적인 토론이 돼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능력있고 추진력이 강한 장점이 많은 공직자고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도 갖고 있는 분"이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홍 후보자가 이끄는 경제팀과 아주 좋은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아주 좋은 조합"이라고 힘을 실었다.

최근의 경제위기론이나 경기침체론에 대해서는 "언급을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며 "경제위기는 금융위기, 외환위기, 재정위기를 의미한다. (현 상황을) 위기라고 하면 그런 범주와는 안 맞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정책당국자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은 민감한 이야기"라며 "경제가 심리인데 경제주체 중에서 정책당국자도 중요한 경제주체 아니겠는가. 공식적 입장에서 표현을 그렇게 한다는 것은 경제주체 영향 면에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경제인식을 안이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정책 당국자 입장에서는 현실을 냉혹히 보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