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문화재단은 11월 안산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안산문화재단은 그 첫 번째로 연극 두 편을 선보인다.

오는 19-20일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비밀을 발설한 이유로 처형을 당한 복두쟁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go 학원장의 비밀을 알린 어느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독특한 제목의 연극 ‘너.임.마(너한테만 알려주는건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야. 절대 말하지마)’를 공연하며, 23-24일에는 소설 ‘소나기’로 잘 알려진 작가 황순원의 소설 ‘모든 영광은’을 연극으로 올린다.

연극 ‘모든 영광은’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이자, 피해자와 가해자를 오가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인물에서 현재의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현재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들만의 ‘진짜 이야기’를 소극장(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려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이어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장소를 달맞이극장(중극장)으로 옮겨 안산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를 공연한다.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는 2016년 서울예술대학 학사 과정에서 처음 개발된 공연으로 재단과 젊은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최근 자체 개발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주요 3개 부문이 노미네이트 되는 등 제작 노하우를 인정 받은 안산문화재단이 만드는 또 한번의 창작 뮤지컬의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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