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베트남 호치민서 기술규제 설명회…15일엔 하노이 예정
국표원, 베트남 호치민서 기술규제 설명회…15일엔 하노이 예정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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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규 기술 규제↑…현지 진출기업 애로 호소
현지 규제제도·대응방안 안내…정부 지원활동 소개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3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기술규제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게 베트남 정부의 시험·인증 등 규제제도와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지원활동을 소개함으로써 현지 기술규제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은 최근 에너지효율·배터리안전 등 신규 규제를 도입하면서 규제절차 및 방법 등이 국제표준과 상이하거나 규제시스템이 불완전해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현지 규제의 불확실성·불투명성 등에 따른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은 신규 규제 도입에 따른 이의제기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로 중국, EU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베트남 측 무역산업부와 환경부의 규제 담당자가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효율 규제 및 환경 규제 등의 최신동향을 직접 설명하고, 우리 기업 측에서는 현지 기술규제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 정부의 무역기술장벽(TBT) 대응정책과 지원사업, 개정된 전기용품·생활용품 안전관리 제도, 베트남 통관절차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설명회 장소에서 규제 애로 상담부스를 마련해 현지 진출 기업의 개별 애로사항에 대한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베트남의 불합리한 기술규제는 정부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면서 시험·인증분야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며 "베트남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술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기업들이 외국의 기술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장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치민에서 열린 '무역기술장벽(TBT) 베트남 현지 설명회'는 15일 하노이에서 동일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