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컴퓨터는 안전합니까?”
“당신의 컴퓨터는 안전합니까?”
  • 김 용 두
  • 승인 2008.1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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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전세계 1위'는 우리나라가 가지는 1위 타이틀 중 하나로 2007년 6월 기준 인터넷이용자는 3,443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444만가구로 전체가구 대비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89.1%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IT 강국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유.무선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국민생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 및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짐에 따라 전통적으로 중시되었던 물리적인 가치보다는 정보 가치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그에 따라 오늘날의 인터넷에는 ‘정보보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정보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이 걷잡을 수 없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인터넷은 그 무한한 편익만큼이나 해킹, 바이러스, 스팸메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부작용에 휘말릴 수 있다.

흔히 이 부작용을 ‘정보화 역기능’이라 부른다.

2007년 정부가 개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응답자 중 16.4%가 개인정보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인한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침해유형으로는 개인정보 무단수집 후 텔레마케팅에 이용, 또는 무단회원 가입이 61.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본래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58.%), 사업자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 유출(47.1%), 주민번호 도용, 경제적 피해(36.2%), ID 및 비밀번호 도용(35.2%)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작용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인터넷 이용환경이 크게 변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올바른 정보통신 윤리의식은 성숙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보보호는 단순한 정보의 보호를 넘어,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는 주요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디지털 사회 구현의 걸림돌이 되는 위협요소를 제거하려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며 PC와 인터넷 사용자인 개인자신의 정보보호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자발적인 정보보호 활동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