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10곳 중 4곳 '처음학교로' 원아 모집
사립유치원 10곳 중 4곳 '처음학교로' 원아 모집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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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1600곳 등록…국공립 사실상 100% 참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립유치원 10곳 가운데 4곳이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로 2019학년도 원아 모집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학부모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과 지원청이 지역 사립유치원의 원아모집 일정을 파악해 누리집에 공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5시 기준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한 사립유치원은 1589곳으로 전체의 38.86%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사립유치원의 시스템 참여율을 시·도별로 보면 제주(21곳)와 세종(3곳)이 참여율 1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128곳) 94.81% 서울(535곳) 84.52%, 광주(98곳) 56.98%, 부산(135곳) 45.00%, 인천(98곳) 39.36%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치원이 몰려있는 경기지역은 25.96%(276곳)만 참여하기로 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또 울산(12곳) 10.43%, 충북(10곳) 11.49%, 대전(22곳) 13.17%, 경북(32곳) 13.45% 등도 10% 안팎의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전국 4776곳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한 곳을 뺀 4775곳(99.98%)이 시스템에 참여했다.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유치원을 찾아보고 입학신청·등록을 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들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고 등원 신청을 위해 밤샘 대기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만들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었으나 115개(2.7%) 유치원만 참여하면서 실효성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일부 교육청은 올해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시스템 참여를 재정지원과 연계하고, 미참여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졌다.

유치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처음학교로에 대한 학부모 궁금증이 커지자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지원청이 지역 사립유치원의 일정을 파악해 누리집에 공지하도록 요청했다.

또 교육부는 참여율을 더 높이기 위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사립유치원 단체 지회가 일선 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를 방해하는 행위도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도 거듭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단체)지회 때문에 유치원 몇 군데가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학교로 참여 등록은 대국민 약속이라는 점을 시·도에 안내하고, 교육청과 지원청에 철회를 신중하게 승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 등록을 받고, 21일 2019학년도 원아 모집 일반접수를 시작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