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의원,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양산이전 반대의사 표명
엄용수 의원,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양산이전 반대의사 표명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8.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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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체의 나노산업 육성 차질 초래,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행위
사진 엄용수 의원 사무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엄용수의원 사무실 제공)

자유한국당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과학기술대학 양산이전 문제와 관련, 교육부 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과 면담을 갖고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교육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대는 밀양캠퍼스의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를 신설되는 양산캠퍼스의 융합과학기술대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학생정원 조정계획서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엄 의원은 2005년 합의한 부산대학교와 밀양대학교의 통합합의각서에는 밀양캠퍼스는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운영하기로 되어 있으며, 이후 교육부에 제출한 통합추진계획에도 밀양은 나노·바이오 분야를 양산은 의학·생명과학·실버산학단지를 특화하기로 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추진계획은 밀양에 동남권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나노·바이오 분야의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하고자 했고, 실제 착공을 앞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트를 조성해 국가 전체의 나노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나노 관련 학과를 이전하는 것은 통합 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이진석 실장은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과 이전 사례를 들면서 지역사회의 동의와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임을 밝혔다.

엄용수 의원은 “부산대는 국가 예산이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밀양의 나노산업과 연계하는 국립대학교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학과 이전 계획을 전면 재보류하고, 통합합의각서의 중단 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