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청남공원 준공식 15일 개최
중랑구, 청남공원 준공식 15일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1.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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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공원 모험놀이터.(사진=중랑구)
청남공원 모험놀이터.(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구릉산에서 ‘청남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남공원이 자리한 구릉산은 중랑구와 구리시 경계의 임야로 그간 등산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주민 이용이 드물고 곳곳에 불법 시설물들이 들어서 산림 훼손이 이뤄졌던 곳이다.

이에 약 1년간의 임야 정비 및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5만5173㎡ 규모의 청남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자연체험 공간’, ‘주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구는 청남공원이 관내 주민 뿐 만 아니라 구리시 등 인근지역 주민들도 찾는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남공원은 아주그룹의 기부로 시작됐다. 구에서 발원한 아주그룹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신내동 구릉산 일대를 지역 발전을 위해 기탁했다. 2016년에는 공원조성 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공원이름을 아주그룹 창업주 故 문태식 회장의 호를 따 명명했다.

구는 아주그룹 기금 10억원에 국비 9억원, 시비 3억원, 구비 1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23억 원을 투입, 1년여 간 전문가 자문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구는 ‘도심 속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 공원’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구릉산의 산림지형과 기존에 있던 과수원을 활용하고, 영유아 가정이 많은 공원 주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체험 공간으로는 과수체험존, 캠핑체험장, 유아숲체험장, 모험놀이터 등이 있다. 특히 배나무 과수 체험, 캠핑체험 등은 여타의 자연체험장과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내년부터 과수원 체험, 실제 숲속에서 텐트치기·불지펴보기와 같은 캠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원 전체를 순환하는 산책로는 1.3km로 유아숲체험장으로부터 시작해 과수원길까지 다채로운 풍경과 다양한 체험을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산책로의 끝자락은 배과수원길로 이어져 봄에는 만개한 하얀 배꽃길 사이를 걸어볼 수 있다.

산책로 일부 구간은 아동,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했다. 더불어 곳곳에 운동시설과 휴식시설, 전망대를 설치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나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구에서는 유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함께 도서관 등 문화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구릉산 청남공원이 구민 모두의 힐링 공간으로 그리고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자연체험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