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 살이’ 1년 더…퀄리파잉 오퍼 수락
류현진, ‘다저스 살이’ 1년 더…퀄리파잉 오퍼 수락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1.1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90만 달러 계약…현지 언론 “타당한 결정”
2012년 퀄러파잉 오퍼 도입 이후 6번째 수락한 선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31)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LA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

13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7명의 선수들 중 류현진이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이로써 1790만 달러(약 203억6000만원) 규모의 계약으로 1년 더 다저스에서 뛴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구단이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로,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다.

만약 퀄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를 다룬 구단이 계약하면 다음 연도 신인 지명권을 원소속구단에 양도해야 한다.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제도 도입 첫해 이를 수용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과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류현진은 역대 6번째로 퀄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올 시즌 류현진의 2018년 연봉은 783만 달러에서 1790만 달러로 올랐다.

이번 계약을 두고 야후스포츠는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 속해 있었던 류현진이 퀄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은 타당한 결정”이라며 “이를 거절하면 몇몇 다른 팀에서 계약을 제안했겠지만, 179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결론적으로 류현진은 1년 동안 다저스는 물론 다른 팀들에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생산적일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82⅓이닝 동안 7승 3패를 거둬 1.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MLB 진출 첫해인 지난 2013년부터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3.20이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