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연내 800원 인상 '3800'원까지 오른다
택시요금, 연내 800원 인상 '3800'원까지 오른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1.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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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간담회…심야할증은 5400원까지
인상분 중 80%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심의 후 빠르면 연내 반영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택시요금이 5년 만에 800원 가량 오르고 심야할증 요금은 5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가진 간담회 결과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단거리 승차 거부 방지를 위해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에서 3㎞, 적용 시간은 오후 11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 요금 인상의 효과를 택시기사들에게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 사납금은 인상 후 6개월 동안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을 때 사납금도 24%가량 증가했다.

서울시와 조합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후 6개월 후 요금 인상분의 80%는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도록 합의했다. 다만 택시회사가 노동조합과 합의할 경우 요금 인상분 중 택시기사 월급 반영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날 서울시와 조합이 합의에 이름에 따라 이번 인상안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올해 안에도 반영될 수 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