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불며 초미세먼지 '뚝'…전국 17개 시·도 '좋음~보통'
북풍 불며 초미세먼지 '뚝'…전국 17개 시·도 '좋음~보통'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1.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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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물러간 12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이 해안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구름이 물러간 12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을 찾은 관광객이 해안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요일인 12일 북풍이 불면서 그동안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외 없이 '좋음'(0∼15㎍/㎥)~ '보통'(16∼3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전(11㎍/㎥), 세종(6㎍/㎥), 강원(10㎍/㎥), 충남(14㎍/㎥)에서 농도가 기대 이상으로 낮아졌다.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으로는 서울(14㎍/㎥)이 '좋음' 수준이다.

이밖에 부산(32㎍/㎥), 인천(16㎍/㎥), 대전(34㎍/㎥), 세종(22㎍/㎥), 경기(18㎍/㎥), 강원(27㎍/㎥), 충남(22㎍/㎥), 전남(29㎍/㎥), 경남(28㎍/㎥), 제주(21㎍/㎥)도 '보통' 수준을 보였다.

반면 대구(41㎍/㎥), 광주(41㎍/㎥), 울산(41㎍/㎥), 충북(46㎍/㎥), 전북(40㎍/㎥), 경북(46㎍/㎥)은 '나쁨' 범위에 속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보다 급격히 대기 질이 좋아졌다"며 "북풍 기류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농도가 확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화요일인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의 농도를 보이겠다. 그러나 경기 남부,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