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예산 사상 첫 8조원대 진입
경북도, 내년도 예산 사상 첫 8조원대 진입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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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다 8420억 증가 8조6456억원 편성...예산안 도의회 제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 모습.(사진=경북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 모습.(사진=경북도)

경북도의 당초예산 규모가 사상 첫 8조원대를 넘겼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도정 슬로건인 ‘새바람 행복경북’구현을 위해 2019년도 예산안을 8조6456억원 규모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7조8,036억원 보다 8420억원(10.8%) 증가한 수치로 일반회계는 7조 5796억원으로 전년대비 5072억원(7.2%), 특별회계는 1조 660억원으로 3348억원(45.8%) 증가했다.

도의 내년도 재정여건은 세입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도의 세입은 지방소비세 등 지방세 증가와 내국세 증가에 따른 교부세가 다소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출측면은 소방인력 확충, 정규직전환, 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력운영비가 440억원 증가했고, 정부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지방비 부담분 8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법정 의무적 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차입(1,500억원) 및 기존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재원을 충당했다.

도는 이같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세출구조 조정과 지역개발 기금 차입을 통해 민선 7기 주요 핵심시책들을 담아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 등 지역 SOC사업에도 투자를 늘려 당초예산 기준으로 첫 8조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확장 기조를 살려나간다.

특히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와 농촌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형 보육정책 구체화, 관광진흥기금 조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육성 등 민선 7기의 핵심기반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반영했다.

이철우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들과 약속한 ‘새바람 행복경북’실현에 중점을 두고 청년일자리 마련, 저출생 극복, 4차산업 선도,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경북,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4일까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