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지역 트램 도입 본격 행보 나서
성남시, 판교지역 트램 도입 본격 행보 나서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1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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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제안서 내기로…사업 유치 시 국비 110억
사진=성남시 제공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2023년까지 2600개사 14만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교지역에 트램 도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달 31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관한 사업 공고에 내달 14일까지 제안서를 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경기 의왕시 철도연에서 지난 8일 열린 공모사업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성남시 트램 실증사업 유치추진단장인 이재철 부시장을 비롯한 21개 지자체의 15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가 움직이는 구간을 뜻한다.

국내 첫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철도연이 공모사업을 주관, 노선의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내년 1월 지자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복선 1㎞노선에 110억원을 지원하며 그 외 초과비용은 유치기관 부담이다.

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1.5㎞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5월 트램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친 상태다.

용역결과, 판교트램 도입사업은 비용대비 편익이 1.24로 예측됐다. B/C가 1.0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시는 철도연이 공모내용에 제시한 대로 트램차량 3편성 이상, 검수고와 관제실, 변전, 충전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3개소 이상,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선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판교트램 도입에 드는 비용은 120억원의 차량 구매비, 노선건설비 등을 포함해 366억원이다.

이 사업을 유치하면 확보하는 국비 외에 256억원의 초과비용은 시비와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이용지원, 교통 혼잡 해소,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