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연말맞아 노인요양시설등 방문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노인요양시설과 방학동 도깨비시장 등을 둘러보고 서민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45분께 서울 도봉구 ‘도봉실버센터’를 찾아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험급여비 부당청구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성공적 정착은 서민생활안정대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시설 종사자들이 더욱 세심하게 이용자들을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서울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둘러본 후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총리는 상인회장으로부터 시장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정부는 시설 현대화를 통한 편리한 쇼핑환경과 시장별 특성에 맞는 영업환경 조성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 “전국 전통시장은 1550개로 21만개 점포에서 36만명이 상인이 일을 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진출 등 유통환경의 변화, 소비자 구매행태의 변화 등으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서민생활 안정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이어 “정부는 올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1968억원, 경영현대화 사업에 319억원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는 전통시장·상점가· 상업지역 등으로 구성된 침체 상권을 하나로 묶어 체계적으로 활성화하는 ‘지역상권 활성화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전국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해 새로운 고객 및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이번 현장 방문과 관련, “노인과 재래시장 영세상인들을 포함해 경제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층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