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고려해 업무보고 최소화"… 청문회 준비 박차
"민생경제 추가적 대책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 다듬을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며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4일 통계청은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10월 취업자 증가 규모에 쏠려있다.
홍 호부자는 "통계의 향방이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sign)이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또 그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책을 고민 중이라도 시사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볼까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로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언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잠재성장률을 가게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휴일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전날엔 청문회 진행 관련 준비 사항들을 비롯해 세제실로부터 일부 현안 보고를 받았고, 둘째날인 이날엔 국내 차관보실과 국제 차관보실로부터 경제정책, 국제금융 관련 현안을 위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4일께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 발송을 앞두고 재산상황이나, 병역상황 등 관련 서류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 후보자는 "예산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보고는 최소한만 받고, 청문회 준비를 착실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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