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차세대배터리 협력나선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차세대배터리 협력나선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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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4분기까지 펀드결성 추진…공동 R&D 협력도
성윤모 장관 "이차전지는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이차전지 3개사가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확보를 위해 펀드결성·공동R&D 등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국내 이차전지 3개사 대표는 '차세대배터리 펀드 출자 및 운영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1000억 규모의 차세대배터리 펀드를 조성해 차세대배터리 원천기술(IP) 공동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유망 중소기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1/4분기까지 펀드결성을 완료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 3개사는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 공동 R&D 협력 MOU'도 체결했다. 정부에서 추진 예정인 차세대배터리 핵심기술(전고체전지·리튬금속전지·리튬황전지) 공동 R&D 사업에 공동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배터리와 관련된 소재·공정·장비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활용한 조기 상용화를 검토·추진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한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MOU 체결 이후 3개사 대표와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성 장관은 "이차전지는 시장규모가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자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新에너지 산업의 게임체인저"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체결된 MOU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펀드 조성과 공동 R&D 사업기획을 잘 마무리하고 제2호, 제3호 배터리 펀드 결성을 기대하며 배터리는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차전지 3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등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기술에 대비한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