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의회, 제주도 세미나 관광성 지적 일어
계양구의회, 제주도 세미나 관광성 지적 일어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8.1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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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 고작 6시간 강의… 나머지는 현지 시찰

인천시 계양구의회가 의원 11명을 비롯해 직원 등 17명 전원이 제주도 세미나에 다녀와 관광성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계양구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에 걸쳐 모두 17명(직원 포함)이 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러나 게양구의회 일정표를 보면 제주도에서 세미나는 고작 첫날과 둘째날 포함해 6시간의 예산안 심의 기법 강의을 비롯한 조례제정 및 입법실무 등이 다였으며, 나머지는 현지시찰과 지역문화 탐방 등 관광성이 짙은 세미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의회가 제8대 제1기를 맞아 전체 의원들과 간담회는 커녕, 행사장의 경우에도 전체 의원이 참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주도 세미나에는 전원 100%가 참석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굳이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한처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면서 ”인천지역에도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장소나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성 특별도시를 다녀 온 점에 대해서는 심사숙고가 미숙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의회 고위층 관계자는 “구의회가 모처럼 단합과 화합 차원에서 제주도에 전체 의원이 다녀 왔으며, 해외비교 시찰 역시 예산 반납도 계양구의회가 먼저고, 양질의 서비스로 전문강사을 초빙해 세미나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계양/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