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의회가 구의원 11명을 비롯한 직원등 17명 전원이 제주도에서 세미나에 다녀와 관광성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에 걸쳐 구의회 의원 전체 11명을 포함해 의회 직원 6명등 모두 17명이 무더기로 ‘제주도 세미나’에 다녀와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계양구의회 및 주민들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에 걸쳐 모두 17명(직원 포함)이 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양구의회 일정표를 보면 제주도에서 세미나는 고작 첫날과 둘째날 포함해 6시간의 예산안 심의 기법 강의을 비롯한 조례제정 및 입법실무 등이 다 였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는 현지시찰과 지역문화 탐방 등 엄연히 관광성이 짙은 세미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의회가 제8대 제1기를 맞아 전체 의원들과 간담회는 커녕, 행사장의 경우에도 전체 의원이 참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주도 세미나에는 전원 100%가 참석해 관광성을 다녀온 사례는 보기 드문 전례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굳이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수 백만원의 많은 예산을 들여 집행한 처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인천지역에도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장소나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성 특별도시를 다녀 온 점에 대해서는 심사숙고가 미숙하고 어리석다"며 꼬집고 나섰다.

이와 관련, 구의회 고위층 관계자는 “구의회가 모처럼 단합과 화합 차원에서 제주도에 전체 구의원이 다녀왔으며, 해외비교시찰 역시 예산 반납한 것도 계양구의회이고 양질의 서비스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세미나를 제대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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