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길 찾기…아세안 집중 공략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길 찾기…아세안 집중 공략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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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5일간 싱가포르서 세종·부산 모델 홍보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화면 예시.(자료=국토부)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화면 예시.(자료=국토부)

정부가 세종과 부산에서 진행 중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의 아세안시장 수출길 개척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여국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7곳이다.

이 중 우리나라는 세종·부산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미래상을 AR(증강현실)로 구현하고, 관련 정책 추진 현황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스마트 모빌리티와 에너지, 환경 등을 주요 강점으로 소개하고, 부산시는 홍수통합관리와 에코필터링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물관리를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말레이시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에 관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물관리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세종·부산 국가시범도시 모델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한 최초 사례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전시회가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국토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전략과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추진전략 로드맵(가칭)'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