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서울 지하철·버스·택시 증차…"긴급할 땐 '119'"
수능날 서울 지하철·버스·택시 증차…"긴급할 땐 '119'"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1.1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수험생 교통편의 지원…비상수송차 790대 투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5일 수험생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교통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당일 지하철, 버스, 택시가 증차되고, 비상수송 차량 790대가 투입된다.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은 늦어진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도 수능일인 15일 시는 우선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이에 평소 오전 7~9시이던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은 오전 6~10시로 늘어나, 평소보다 28회 추가 운행하게 된다. 고장·지연 등 돌발 상황도 고려해 예비 열차 16편도 마련한다.

시내버스·마을버스도 추가 투입된다.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버스들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1만6000여 대가 추가로 운영된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장애인 콜택시는 1·2급 지체·뇌병변 장애를 앓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이용 가능하다.

또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790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하고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는 대중교통 이외에 차량 출입통제 및 주차 일체금지 등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3만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응원 차원에서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일반 시민들도 수능일 교통대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은 당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