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중 1명,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식'
한국인 3명 중 1명,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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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질본, '2017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 3명 중 1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32.6%로 2008년 24.2%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자 외식률이 41.0%로 여자 23.8%보다 훨씬 높았다.

또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가정식을 통해 섭취하는 비율은 38.3%로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2005년 58.6%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했다.

지난해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의 비중은 29.5%로 2005년 20.9%와 비교해 늘어났다. 음료·과일·용기면 등 조리 없이 또는 간단한 조리 후 먹는 편의식품을 통한 섭취량 비율도 10.2%에서 24.8%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을 굶는 이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조사 1일 전 아침식사 결식)은 2005년 19.9%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해 27.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침식사로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도 이 기간 21.2%에서 15.9%로 감소했다.

한국인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지난해 남자 2239kcal, 여자 1639kcal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식사 내용에는 변화가 있었다.

에너지 섭취량 중에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은 2005년 20.3%였으나 지난해 22.5%로 증가했고, 탄수화물은 64.2%에서 62.4%로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 비율(목표섭취량 2000mg 대비 섭취 비율)은 183.2%나 됐다. 섭취량은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필요량의 2배를 섭취하고 있었다.

곡류 섭취량은 2005년 315g에서 지난해 289g으로 감소한 반면, 육류는 90g에서 116g으로 늘었다. 음료류도 62g에서 207g으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