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장사 상위 30곳 중 13곳 지분 줄어
국민연금 상장사 상위 30곳 중 13곳 지분 줄어
  • 성승제 기자
  • 승인 2018.1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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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주식을 보유한 30개 상장사 가운데 올해 지분이 늘어난 곳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재벌닷컴이 국민연금의 '주식 대량보유 내역' 공시를 기준으로 최근 보유 주식 평가액 상위 30개사를 추정해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국민연금의 지분이 준 곳은 13곳에 달했다.

우선 LG의 경우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지난해 말 7.99%에서 올해 9월 말 7.0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 지분(9.99%→9.10%)도 0.89%포인트 낮아졌다.

SK 지분도 0.84%포인트 줄었고 네이버(NAVER)(-0.75%포인트), 엔씨소프트(-0.50%포인트), 현대모비스(-0.39%포인트), LG화학(-0.36%포인트), 삼성전자(-0.16%포인트), SK이노베이션(-0.09%포인트), 삼성화재(-0.08%포인트), LG전자(-0.05%포인트), 포스코(-0.01%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반면 국민연금의 지분이 늘어난 곳은 8곳에 그쳤다.

대표적으로 삼성SDI는 국민연금 보유 지분이 지난해 말 9.41%에서 올해 9월 말 12.21%로 2.28%포인트 상승했다. 또 삼성전기(0.59%포인트), LG생활건강(0.44%포인트), 아모레퍼시픽(0.16%포인트), KT(0.17%포인트), SK텔레콤(0.08%포인트), KT&G(0.05%포인트), 한국전력(0.04%포인트) 등도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이 늘어났다.

나머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 삼성물산, 삼성생명, 롯데케미칼, 기아차 등 9곳은 지분율 변동이 없었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들 30개사의 이달 8일 현재 주식 평가액은 70조101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조5088억원(16.2%) 감소했다. 지분 감소에 주가 하락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ban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