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카카오 확장성 어디까지?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카카오 확장성 어디까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1.11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홈 플랫폼 공개…코웨이 등 다수 업체 연동 서비스 시작
카카오톡·카카오네비 등 기존 카카오 서비스 연계, 확장성 기대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손 안의 모바일을 통한 플랫폼에 이어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으로 어디까지 카카오 플랫폼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카카오가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를 출시함과 동시에 코웨이는 자사 공기청정기를 카카오홈과 연동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같은 날 실내 공기 측정기 개발사 Awair(어웨어)도 카카오홈과 연동해 실내 공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지원을 시작했다. IoT 서비스를 별도의 플랫폼 구축 없이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홈은 그 확장성이 주목된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건설사들은 이미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아파트 설비를 카카오홈과 연동했으며 필립스 조명 기기도 이미 이뤄진 상태다. 또 어웨어와 함께 미로, 브런트, 다원 DNS, 나란과 같은 스타트업들도 카카오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 청호나이스, 한샘, 아이오, 고퀄, 매를로랩, HK 네트웍스 등도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제조사 입장에서 카카오홈과의 연동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코웨이는 액티브액션 공기청정기 IoCare(AP-0818A)와 가습공기청정기 IoCare(APMS-1516E),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AP-1515D) 등 세 가지 모델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도 카카오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웨어 또한 사용자가 기존의 어웨어 앱이 아니라도 카카오홈 앱으로 실내 공기 측정기 ‘어웨어 세컨드 에디션’ 혹은 ‘어웨어 민트’가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조사 제품과 카카오홈 연동을 위해 시스템 구축은 필요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건 아니다”며 “구글이나 이통사, 네이버 등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카카오홈의 가장 큰 장점은 카카오의 기존 플랫폼을 이용한 확장성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게임, 택시, 대리운전, 은행, 네비게이션, 라이브방송, 음악에 최근 카풀 시장 까지 넓은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는 제조업체가 카카오홈 연동만으로 카카오가 구축한 모바일 플랫폼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홈은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통한 음성인식도 가능하지만 따로 플랫폼 구축을 하지 않아도 전 국민이 설치한 카카오톡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면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카카오i’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 연동해 카카오홈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파트너뿐만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통해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