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北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압박 유지해야"
펜스 美부통령 "北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압박 유지해야"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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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순방 앞서 WP기고…압박 유지 기조 재확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미 고위급 회담의 취소로 북미 간 교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견인을 위한 강한 압박 유지 기조를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배가 아닌 협력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서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요구한다"면서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보는 번영의 토대"라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핵확산에서부터 극단주의,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시급한 역내 위협들에 맞서기 위해 생각이 맞는 나라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육상과 해상, 그리고 디지털 영역에서 국가들이 그들의 국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같은 날 북한 문제와 관련한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2+2 미·중 외교·안보 대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추구하는 데 있어 단일대오 유지의 중요성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에 대한 엄격한 이행 지속을 통해 압박을 유지하라는 의미"라며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중국의 협력은 비핵화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