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한에 제주산 귤 200t 보내… 송이버섯 선물 답례"
靑 "북한에 제주산 귤 200t 보내… 송이버섯 선물 답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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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통일 차관·서호 청와대 통일비서관 평양 방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11일 북한 측에 제주산 귤 200t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물로 보내는 귤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수송기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북측에 인도한다.

귤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4차례로 나눠서 운반된다. 한 차례 운반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함께 움직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전 떠난 수송기 4대는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하고 오후 1시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수송기는 다시 귤을 싣고 오후 3시 제주를 출발해 5시 평양 도착, 오후 8시 제주 귀항 예정이다.

12일 일정도 이날과 같다.

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