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한국시리즈 V4까지 '1승'
SK,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한국시리즈 V4까지 '1승'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1.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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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5차전 경기. 4-1로 승리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5차전 경기. 4-1로 승리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우승에 한껏 다가섰다. 1승만 더하면 SK는 8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에 성공한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남은 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다. 만약 올해 SK가 우승하면 2010년 이후 8년 만에 쾌거를 거두는 것이다.

경기 초반 두산과 SK는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와 SK 선발 박종훈은 모두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다 3회초 두산이 선공을 시작했다.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 정진호의 솔로포가 터지며 1점을 리드했다.

반면 SK 타선은 6회까지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다 7회말 후랭코프가 힘이 떨어지자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7회말 1사 2루에서 김성현의 좌중간 2루타로 균형을 되찾은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8회말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와 김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이 더해지면서 이날 경기의 쐐기점 박혔다.

이날 김성현은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얻었다. 좌완 불펜투수 김태훈이 구원승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SK는 이날 경기로 전날 4차전에서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설욕을 갚았다. 전적도 3승 2패로 다시 한 발 앞섰다.

한편, 한국시리즈 6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두산의 안방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6차전에서 SK는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 두산은 올시즌 토종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용찬을 6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