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현장 증거감정에 최대 3주 소요"
"종로 고시원 화재현장 증거감정에 최대 3주 소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1.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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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10일 오전 10시10분께 시작된 합동감식은 수집한 증거물은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감식은 현장을 발굴해 발화 지점과 원인을 찾기 위해 증거물을 수집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앞서 전날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현재 경찰은 전날 1차 현장감식과 목격자 조사를 통해 고시원 301호 거주자인 A씨가 쓰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돼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301호 거주자는 9일 새벽 자신의 방에 전기난로를 켜두고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불이 붙어 있었고, 이불로 불을 끄려하다 불이 번져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합동감식이 끝나면 경찰은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한다.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난로에서 불이 났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만약 그 분석 결과 화재 원인이 A씨 과실로 최종 확인되면 그는 형사입건 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